입시 秀다방
안녕하세요? 소장님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중3 남학생 모입니다.
글 올렸다가 학교 이름이 너무 특정되는거 같아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죄송해요ㅠ
저희가 고민중인 학교는 운정고와, 일산에서 가장 내신이 힘들다는 *진고, 과중학교인 *엽고 *발고, 그리고 문이과 반반의 일반고 등입니다.
중학교내신은 199.5점이고 전교2~3등 정도인듯 하고요.(인근에서 아주 공부 잘하는 학교는 아닙니다) 선행은 미적분1 진행중이고 영어는 고2모고 1등급, 국어, 과학은 중학교 과정은 열심히 했으나 고등 과정은 선행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학원 경험이 없어 집에서 혼공하거나 인강 들으며 설렁설렁하게 지내와서 겨울방학부터는 공부량도 늘리고 심화문제도 경험하고 고등내신대비를 하려고 학원 레벨테스트 보러다니는 중인데요. 지역에서 선호하는 중대형학원 3곳에서 공수1 공수2 대수까지 테스트를 받아보았는데 모두 탑반이 나왔습니다. 그중 한 곳에서는 인근 고교 2학년 기출 31문제로 시험을 보았는데 2개 틀렸더라고요. 기본정석, 쎈b까지 개념 유형 정도만을 공부했는데 생각보다 높은 성적이 나와 좀 놀랐고 사실 고2 9월 모고도 아슬하게 1등급이 나오긴 합니다..
영어도 혼공하다 최근부터 고등내신 위주의 소규모 학원에 다니는 중이고 고2모고는 1등급이 꾸준히 나옵니다. 국어는 문학 개념어 정도만 혼공으로 마친 정도고 고1 3모 2등급 나왔고 과학은 선행이 전무합니다.
학교에서는 운정고를 가라고 적극 추천중인데요. 저희는 내신이 걱정되어서 일산에서도 내신이 덜 치열하다고 하는 일반고를 생각중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일반고도 상위권은 다들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니 인근 일반고에서 1등급이면 너무 다행이겠다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주변에서는 상산고니 인천하늘고니 운정고 얘기를 하시네요.
사실 *진고가 집에서 가깝긴 해서 좋은데 학원입시설명회 등에서 *진고는 상당히 '애매한' 학교라고 하더라고요. 인근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하는 학교이고 내신을 따기 힘든 반면 운정고처럼 편제라던가 (*진고는 인근 일반고와 같은 평이한 편제)등에서 대학에 자사고처럼 어필할만한 것이 전무한 학교라고요. (광자고의 예를 들던데 정말 광자고도 일반고인지 광자고인지 입학사정관이 보기에는 구분이 안가나요? 보인고 정도의 학교라면 실적이 자사고 못지 않던데요)
그래서 차라리 운정고가 더 내신이 치열한 곳이긴 해도 개설과목이라던가 과목 편제 등에서 대학에 어필할 수 있다고 애매한 *진고보다는 내신이 빡세도 운정고가 낫다고 합니다. (운정고는 2학년 2학기때 미적분 확통 다 개설되는 편제와 고급수학 같은 전문교과 개설)
내신은 정말 경쟁이 심해서 *진고 1학년에 올1이 없고 전교1등 학생이 2등급 2개가 떠서 바로 자사고로 전학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자퇴생도 많은 편이고요.
그 다음 *엽고, *발고 등의 학교는 과중점학교라는게 장점인데(과중이라 뭔가 일반고와는 다른 특색을 어필할 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 반면 과학을 잘하는 이과 친구들이 많을거라 상위권 내신경쟁이 아무래도 쉽지만은 않을거라 우려되는 부분이 있고 영재교 떨어진 친구들이 이곳 학교들로 많이 가고요. 과학선행을 안해서(방학에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한 불안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얘기한 *진고는 학업성취도를 보면 d,e 등의 비율이 적은 반면(즉 중하위권도 열심히 하는 학교) *엽고나 *발고만 해도 d,e의 비율이 많아서 상위권은 치열하나 상대적으로 중위권 이하는 공부 안하는 학교인 것이 티가 납니다. 여기서 갓반고나 강남권 학교 아닌 일반고에서도 d,e가 많은 학교, d,e가 적은 학교 등을 대학에서 구별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다음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문이과반반의 기타 다른 일반고들은 내신 따기 쉽다고 소문도 난 학교들인데요. 그런데 이 학교들도 요즘에는 전략적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골고루 분포가 되어서 어딜 가나 극상위권은 힘들다고들 하긴 합니다. 그래도 문과생들과 경쟁해서 내신 비교적 쉽게 따서 지균,교과로 대학가자 이런 기조도 많이 보이긴 합니다. 아쉬운 점은 이 학교들은 *진고나 과중점학교들에 비해 교통이 약간 불편합니다.
저희 아이는 노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남자아이라 그런지 정신연령도 어리고 공부량이 적어서 늘 걱정인데 반면 수학 영어 등을 좋아하고 학교 선생님들과의 관계는 너무나도 좋고 학교에서는 아주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운정고 가면 아이도 열심히 즐겁게 생활할 것 같긴 한데 수학 내신이 많이 어렵다하고 과학, 국어선행이 안되어있어서.. 또 운정고가 그동안은 정시 실적만 좋았었다가 최근 2년 정도 수시 실적도 갑자기 좋아져서 놀랐는데 올해부터 교장선생님이 바뀌셨다고 해서 이후 어떤 영향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운정고에 살짝 마음이 있는데 운정고 갔다가 내신 안나오고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날까봐요. 혹시 운정고 2등급대과 일반고 1점초반대라면 어디가 더 좋을까요? 또 자공고라 전사고 등등만큼의 메리트가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주변에서는 애매한 *진고를 가느니 운정고가 나은것처럼 또한 운정고를 가느니 인천하늘고나(비록 타지역은 25명만 뽑긴 하지만 들어만 간다면 전교권은 이 25명이 다 차지한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상산고가 낫다고들 합니다.
고교학점제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점점 더해지는거 같아 최우선은 사실 가장 내신 따기 쉬운 학교 가서 내신 챙기고, 3년간 수능준비도 잘 해서 수시로 대학 가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소장님께서 수능 준비도 중요하다 하시는데 다들 고등 가면 현역이 수능준비 따로 하기 쉽지 않다고 하니 걱정이긴 합니다. 분위기 안좋은 학교 가게 된다면 지금껏 혼공해온것처럼 수능준비를 또 혼자서 열심히 해야할것 같아요.
글이 길어졌네요. 운정고, 그 다음으로 비교적 공부하는 분위기인 *진고, 아니면 과중학교, 마지막으로 문이과 반반 일반고 중에 어디가 가장 경쟁력 있을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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